창작집단 적선택
2026.10.24.(토) ~ 10.25.(일)
토요일 15:00 / 19:00
일요일 14:00
정가 20,000원
만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문의
010-9458-9537
lap.redchoice@gmail.com
흉터는 아름답지 않다.
사람의 내면에 남은 흉터는 때로 지저분하고, 추잡하고, 차마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감춘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이미 다 아문 척, 때로는 스스로에게조차 멀쩡하다고 말하며 살아간다.
〈흉터〉는 그렇게 덮어둔 것들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해체하여 무대 위에 올려놓는 작품이다. 상처를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치유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평범한 일상과 사랑,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져 있던 결핍과 공포, 집착과 폭력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함께 밥을 먹고, 장난을 치고,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평범한 풍경. 그러나 그 표면을 한 겹씩 벗겨낼수록 익숙했던 말과 행동은 낯설어지고, 사랑이라 믿었던 것은 어느 순간 폭력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흉터〉는 관객에게 이들의 상처를 전시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의 풍경으로 제시하고, 관객을 그 풍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제3자의 자리에 놓는다. 판단하거나 개입하기보다 끝까지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 안에서 발생하는 불편함과 낯섦을 마주하게 한다.
매끈해 보이는 피부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많은 굴곡과 균열이 존재한다.
우리 역시 저마다의 흉터를 덮어놓은 채 멀쩡한 얼굴로 살아간다.
이 공연은 그것을 치유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아주 가까이 가져와, 끝까지 들여다본다.
창작집단 적선택은 익숙한 이야기의 표면 아래 숨은 감정과 관계의 균열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창작 집단이다. 인물의 선택이 남기는 결과와 그 선택을 둘러싼 사회적·정서적 맥락을 탐구하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가져갈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 창작극 <흉터>에서는 가족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어 온 상처를 바라보고, 불편한 감정마저 지우지 않는 연극적 언어를 모색한다.
제작
김도유
극작·연출
김도유
무대감독
정하정
무대디자인
김세연
소품디자인
이다해
조명디자인
최영빈
음향디자인
홍여진
의상디자인
김예지
의상감독
박시은
조명 크루
이정환
소품 크루
백세영
출연
강에스더
장주희
박신혁
김온유
지석연
김예지
이현진
조현영
주최·주관
갭이어 둥지
후원
경기도 · 경기도미래세대재단 「2026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지원